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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즈컨에서의 GSL 결승과 인비테이셔널, MLG, IGN, IPL 등 스타2의 저변은 더욱 넓어져 가고 있고 이를 통해 세계 이스포츠의 근원될 토대를 마련해가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저번 글에서 이스포츠 전체가 나아가길 바라는 방향을 대충 풀어봤다면, 이번에는 스타크래프트2를 포함한 이후에도 있을 수많은 게임들의 대회인 이스포츠 판에 ‘현재의’ 한국이스포츠협회(KESPA : 이하 케스파)가 그대로 들어오도록 내버려두어선 안 된다는 점을 기존에 생각해왔던 바와 함께 말해보고자 합니다. 요즘 플토도 흥하고 리그 반응들도 좋은 김에 한번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스타2와 이스포츠(E-Sports)에 대해 생각해왔던 점들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 끄적여 볼까 합니다. -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ml:namespace prefix = o />-ml:namespace prefix = o />
1. 지금의 스타2 팀은 대기업이 완연히 소유한 대기업 소속팀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제가 많은 분들이 말하는 야구 형태(결국 스1의 형태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야구 형태의 스포츠는 소유하는 기업들에게 있어 자금 부담이 이후 언급할 골프 같은 스포츠에 비하여 어마어마하게 심한 운영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주지의 사실로 야구는 보는 팬들에 대해 기업 이미지 개선과 홍보 효과만을 기대하며 매년 각 팀의 모기업들이 엄청난 출혈을 감수하며 이루어지고 있는 스포츠입니다. 야구는 많은 선수가 함께 해야 성립이 되는 단체 스포츠라 팀 자체의 운영 자금 뿐만 아니라 팀으로 활동하는 선수 개개인 모두에게 최소한 어느 정도의 수익(연봉)을 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는 자연스레 이러한 강력한 후원 기업의 선수 또는 팀에 대한 세부적 개입을 초래하고 기업에 종속되게끔 하여 향후 문제가 발생할 시에 많은 수의 선수와 관계자가 한번에 피해를 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미 한국 야구 사에는 이에 대한 증명이 많았었지요. 그런데 지금의 스타2(물론 스타1도 포함)라는 게임은 단체형 스포츠가 아닙니다. 스타2는 기본적으로 개인전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ml:namespace prefix = st2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ml:namespace prefix = st2 />-ml:namespace prefix = st2 /> 이 점에서 골프는 소유가 아닌 주로 개인 후원 형태의 스폰서십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1) 기업의 부담을 주로 개인에 한함으로써 대형 단체 스포츠에 비해 기업이 후원을 유지할 여력이 크고 2) 이에 따라 선수 개개인이 자신의 성과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효과를 가져오며 3) 기업의 선수에 대한 세부적 개입이 대형 스포츠에 비해 훨씬 적습니다. 기업은 적은 부담으로 자사의 홍보효과를 노릴 수 있어 어느 정도까지는 계속해서 후원을 유지하고자 하는 가능성이 높아지며, 선수는 외부 개입 없이(에이전트 등의 여부는 물론 더욱 좋은 방향을 이끌어 내지만 이는 본 글에서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니 제외) 자신의 실력과 그에 따른 성과 그 자체에 대해 온전히 책임을 질 수 있는 구조인 것이죠. 물론 두 형태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야구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소속 선수 개개인이 성과에서 어느 정도는 벗어나서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수익 형태가 유지된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상황이 악화될 시에는 모기업에 있어 그 무엇보다도 운영하는 팀의 존속이나 개별 선수의 전입 또는 퇴출 등을 통한 자금 문제 해결이 크게 다가오며 외부 개입 역시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골프는 개인의 수익의 안정성은 성과에 크게 비례하게 되기 때문에 단체가 엮이는 전자에 비해 높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활동에 대해 책임지기에 자신이 하는 만큼 수익을 쟁취할 수 있으며 스폰서의 개입 역시 적은 편입니다. 여러가지로 살펴 볼 때 스타크래프트2의 야구식 리그 구성은 훗날 긴 장래적으로도 해가 되면 되었지,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여러 사건이 터지고, 스타1이라는 종목의 흥미도도 세월 속에 무너져, 홍보효과 마저 적어지자, 작금의 스타1은 판 자체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가던가요. 저는 스타1의 쇠약화에 있어 기본적으로 이렇게 짜온 구조적인 결함도 결코 그 원인으로써 적다고 보지 않습니다. 야구는 심지어 협회나 팀의 운영에 있어 비록 손해는 본다 하여도 입장권 판매와 관련 물품 판매 등을 통해 약소하나마 선순환 구조마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현재 ‘대한민국의 이스포츠’는 당장에는 그러한 구조마저 가지기 어렵습니다. 2. 스타2 팀이 갖춰 나가야 할 모습과 방향 따라서 저는 스타2의 팀은 결코 대기업 하나에 종속되는 소속팀이 되어선 안되며, 지금의 골프와 같은 개별 스폰서십을 통해 다양한 기업들의 메인 또는 서브 스폰싱을 팀 또는 개인이 받는 형태가 장기적으로도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 생각합니다. 또 이에 따라 (물론 각 스폰서들과 팀, 선수가 어떤 형태로 수익을 계약하는지는 개별 자유인 것이 당연하지만) 되도록이면 가장 기본 틀이 되는 선수 수익의 계약 구조는 연봉제가 아닌 성과급제가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팀이 후원을 받느냐 아니면 특정 개인이 후원을 받느냐에 따라 개별 계약 내용은 당연히 달라질 것이고(대표적으로 임요환 선수의 인텔 개인 후원 같은 바람직한 형태들도 볼 수 있습니다) 이것까지 제가 일일이 왈가왈부 할 것은 아닙니다만, 기본적으로 가장 기초적으로 스폰서가 부담하는 후원의 영역은 팀 또는 개인이 게임 그 자체에만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기본적인 운영비만을 의미하며, 이후 개인 또는 팀이 대회에서 입상하거나 기타 스폰서의 위상에 도움이 되는 성과를 거둘 시에는 개별 성과에 대한 ‘성과급’을 지불하는 형태로 구조를 갖추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가령 A 선수가 GSL 코드S 또는 A 우승 시 계약한 성과급 지급, B팀이 GSTL 준우승시 후원사들은 계약한 성과급 지급 이런 식으로 말이죠. 이러한 성과급의 양과 지급 기준 역시 개별 스폰서십에 따라 모두 다를 수 있겠지요. 이러한 운영 구조는 1) 연봉제에 비해 후원사들의 부담이 적어 많은 수의 기업들이 스폰서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2) 계약에 따라 금원이라는 수익 뿐만이 아닌 현물이나 서비스 등의 제 3의 수익 등 다양한 수익을 약속 받을 수 있으며 3) 주로 기업의 정기적인 후원을 통해 팀 운영에 감독이나 특정 개인이 사비를 들일 필요가 없어져 당장에 의식주가 해결되며 4) 선수들이 더욱 대외적으로 홍보에 신경씀으로써 후원사의 홍보나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팀이나 선수가 성과에만 집착하는 등의 여러 단점이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contacts" />-ml:namespace prefix = st1 />-ml:namespace prefix = st1 /> 이제 이 주장을 보시면서 혹자는 반문하실 겁니다. ‘아니 선수하겠다고 나선 애들이 그럼 성과도 못 내면 수익도 받지 말라는 거냐.’스타1이 무너져가는 와중에 가장 많이 나왔던 말들도 이런 류의 항의들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그에 대한 제 대답은, 맞습니다. 살짝 안타까운 면도 있지만, ‘네’입니다. 3. 프로게이머 희망 및 투신 인원의 자율적/이성적 조절 단적으로 말하면 세상사 모든 직업이란 것은 당연하게도 자기가 꼭 하고 싶다고 해서 무조건 이루는 것도, 성공하는 것도 아닙니다. 직업이란 일정한 수익 구조를 가지는 프로를 의미하며, 이 점에서 프로게이머 역시 결코 남부끄럽지 않은 직업이며 그를 위한 나름 인고의 고통과 노력을 경쟁 속에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정도의 타고난 능력도 요구하고, 이룰 수 있는 제반 사정도 요구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떻던가요. 한때 스타1 방송이 대성공하여 이스포츠의 저변을 닦고 그 판이 커지던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 시절 어린 아이들은 열의 칠, 팔이 자신의 실력이나 객관적인 환경에 대한 판단 없이 ‘게임하며 놀고 싶어서’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수없이 많은 어린 친구들의 무분별한 투신과 쓰디쓴 실패 그리고 어느 정도는 돌아보면 아쉬울 시간의 소비였습니다. 해보겠다고 열심히 하던 사람들의 노력을 무시하고자 하는 발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 한때의 광풍은 희망자에게 자신의 재능이나 가족이나 삶과 같은 주변 환경에 비해 더욱 많은 것을 희생하게끔 요구하는 경우도 분명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했던 아이들의 노력이 ‘틀렸다고’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건 선악이나 가치 판단의 경중으로 잴 내용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프로게이머가 ‘그냥 쉬워보이니까’, 또는 투신한 후 자신의 재능이 아닌 것 같다고 판단해도 ‘이미 들어와버려서’라고 말하며 다른 길을 찾지 못하는 경우의 이면에는, 야구와 같은 대형 스포츠 형태로 합리적인 상황 판단 없이 무분별하게 판을 키우고 선수들을 마구 들인 결과가 연관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그 무엇이든 도전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며 프로게이머에 대한 도전과 승리를 위한 갈망은 이스포츠로서 아름다울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푼돈이라도 계속 받기 때문에 자신의 길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해도 계속해서 미련을 남기고 현실을 회피하게끔 하는 대기업 소속의 운영 형태보다는, 적어도 개인의 능력과 그에 따른 책임을 스스로 인식할 수 있는 개별 스폰서십과 앞서 언급한 운영 구조가 더 합리적으로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직업에 입문을 희망하는 사람은 프로게이머란 직업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과 그 한계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더욱 명확히 인식할 수 있을 것이며, 어느 정도의 이성적인 자기관찰을 통한 진로 모색, 가정을 포함한 주변 환경과의 합의도 더욱 원활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부모님의 판단에서 허락의 폭이 더욱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지금의 LPGA와 같이 자식이 성과를 보여 재능이 있다고 판단되면 부모님이 자식의 꿈을 생각해 적극 지원하는 경우도 분명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면 당연히 프로게이머로 청춘의 시절을 보낼 선수들에게는 어느 정도의, 어떤 범위까지 수익을 위한 경쟁의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인가가 중요해집니다. 4. 리그 성장 및 확대와 상금의 다양화를 통한 직접적 성과 수익의 확대 그래서 ‘이러한 틀이 어느 정도 짜여가면’그와 함께 리그의 확대와 상금 지급의 개선이 필요해집니다. 대표적으로 GSL 뿐만이 아닌 온게임넷이나 기타 공신력을 가질 수 있는 스타2 리그의 신설 및 성장, 이러한 방송을 통한 공식적인 프로 경기 뿐만이 아닌 일반 공, 사기업이나 아마추어 개념에서의 중소규모 경기까지, 블리자드와 그와 계약한 권한 있는 주체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선수들은 장기적으로 공신력 있는 여러(…결국 두개?(…)) 방송 리그들과 여러 주체의 중소 리그들, 나아가 외국의 다양한 대회들까지 많은 부분에서 경쟁할 수 있는 장에 들어갈 수 있는 공평한 기회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한 급선무는 결국 기반 틀이 잡혀간다는 전제 하에 전체적인 스타2 종목의 내외적 규모 확대인 것입니다. 또한 상금 지급의 기준도 지금보다 규모가 더욱 커진다면 그에 맞춰 상금의 규모를 늘리거나 하위 등수에 지금보다 좀 더 지급하는 식으로 참가 선수 전체의 균형을 조금씩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지나치게 커지고 예측 불가능한 부분이라 더 이상 쓰기는 조금 어렵습니다만. 5. 현행 또는 장래 타 이스포츠 종목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스타2 종목의 역할 제 개인적으로 스타1은 타 종목 자체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던 태생적 한계와 더 이상 어떠한 종목도 누릴 수 없을 그간의 높은 호황 속에서 자기자신만을 위해 구성되어왔기 때문에, ‘다른 이스포츠 가능 종목’들에게 이스포츠로서의 비전과 가능성은 보여주었지만 그들의 알맞은 구조와 운영 형태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러한 역할은 이제 종주국인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이스포츠의 가장 큰 중심 소재가 되어가고 있는 스타2가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스포츠라는 큰 틀을 이루는 ‘게임(바탕)회사, 프로게이머(선수), 기업(스폰서), 시청자 그리고 방송’의 틀에서 각 주체들이 지나치게 큰 부담을 지지 않고 각자가 모두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의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스폰서십 형태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어 그 게임이 ‘즐기는 이들에게 생명력을 가지는 동안’보는 재미의 이스포츠로 발전하여 유지되는 형태를 잡을 수 있는 기회는 지금의 스타2 앞에 펼쳐져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게임 중에는 향후 여러 명이 꼭 단체로 해야 하는 류의 게임이 나올 수도 있고 그 외 지금 생각지 못한 다양한 형태의 게임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2가 성공적으로 ‘세계에 통용될 수 있는 이스포츠의 기준’을 세워둔다면 이는 스타2 만이 아닌 이후의 다른 수많은 게임 종목들의 이스포츠화에 최소한 참고할 수 있는 기준으로라도 남아 이스포츠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쨌든 지금까지 주저리주저리 쓸데없이 늘어놓았지만 결국 하고 싶은 가장 기본적인 말은 ‘지금의 스타2 수익 구조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점입니다. 분명 스타1의 리그 운영과 수익구조는 호황기를 누렸던 이전 시절에 맞게 판이 짜였던 것입니다. 그 시절의 최선의 구조였을 수도 있고, 나름 발전에 대한 갈구를 통해 완성한 구조였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작금의 대한민국 이스포츠에서 십년 이상 끼어있던 거품이 빠지고 이제 다시 ‘이스포츠’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해야 하는 이 시점에서 무너져가고 있고 실제로 그 구조상 문제를 드러냈다고 보는 스타1 종목의 운영 형태에만 빠져 영원히 헤어나오지 못하기 보다는, 이후에도 계속될 이스포츠의 발전의 역사를 위한 기준을 지금에라도 우리 모두가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바로 스타2가 지금 이 시점서 가지는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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